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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가 부상을 입은 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켈리는 지난달 20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2~3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전자랜드는 대체 선수로 아이반 아스카를 영입했다. 그러나 켈리가 버티고 있던 인사이드 전력 약화를 피하지 못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에 따르면 켈리는 오는 6일 전주 KCC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2쿼터 들어서 삼성은 제공권을 확실하게 장악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쿼터 초반 마이클 크레익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5점을 몰아쳐 30-24로 달아났다. 쿼터 중반에는 상대 벤치 테크니컬파울로 가진 공격 기회를 모두 살리며 40-28로 멀리 도망갔다. 이 과정에서 라틀리프가 리바운드를 확실하게 잡아내며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라틀리프는 2쿼터서만 4리바운드, 7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쿼터 막판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 전자랜드의 턴오버 후 크레익의 덩크슛, 쿼터 종료 직전 크레익의 3점포로 51-40의 넉넉한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삼성은 속공과 적극적 파울 유도에 의한 3점 플레이를 펼치며 62-46으로 더욱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야투 난조와 리바운드 열세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쿼터 중반 강력한 개인방어로 삼성 공격을 무력화시킨 뒤 아이반 아스카의 연속 6득점으로 58-68까지 따라붙었지만, 라틀리프와 크레익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줘 62-76으로 리드를 크게 빼앗겼다. 4쿼터 들어서도 삼성은 라틀리프의 제공권, 강력한 압박 수비를 앞세워 분위기를 이어갔다. 쿼터 중반에는 라틀리프의 2연속 골밑 득점으로 90-75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3점포 2개를 터뜨려 7점차로 위협했지만, 54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고양에서 열린 2,3위간 경기에서는 홈팀 오리온이 안양 KGC를 85대69로 물리치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 이승현은 18득점, 10리바운드로 내외곽에서 맹활약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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