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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지 않을 것 같은 기록이 드디어 나왔다.
이번 시즌이 그의 20번째 시즌. 19시즌 동안 전경기(54경기)에 출전한 시즌이 10번이나 됐고, 가장 적게 뛴 경기가 44경기(1998∼1999시즌 삼성)였을 정도로 튼튼한 몸과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통산 출전 기록 2위와 3위는 은퇴한 추승균 감독(738경기)과, 서장훈(688경기)이다. 원주 동부 김주성이 656경기로 현역 2위, 역대 4위에 올라 있다.
같은 가드 출신인 삼성 이상민 감독은 주희정의 1000경기는 그의 노력의 결과라고 했다. "비시즌에 수술도 몇번 했던데 시즌때는 쉬지 않고 뛰었더라"면서 "난 수술을 받은 적은 없는데 풀타임 출전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정말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다. 훈련을 빠지는 것을본 적이 없다. 야간훈련까지도 다 한다. 어렸을 때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는데 지금도 꾀부리지않고 열심히 한다"라고 그를 칭찬했다.
"주희정에게 고맙단말을 해본적이 없는데 작년에 와서 잘해줬고 이번 시즌엔 (김)태술이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출전시간이 줄었지만 티 안내고 훈련 열심히 해준다.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그를 선발 출전시킨 이 감독은 "오전 훈련 때 특별한 날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하긴 했었다. 하지만 또 부담될까봐 간단하게 말했다. 너무 의식하면 오버할 수 있다"라며 선수들이 주희정의 1000경기에 의식하지 않고 평소대로 경기를 해주길 바랐다.
안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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