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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의 1000경기를 보는 이상민 감독 "난 풀타임 뛴적이 없었는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12-23 20:15


2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안양 KGC와 삼성 썬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1,0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삼성 주희정이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양=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2.23

나오지 않을 것 같은 기록이 드디어 나왔다.

KBL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통산 1000경기 출전 선수가 나왔다. 서울 삼성 썬더스의 주희정이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전서 통산 1000번째 경기 출전을 했다.

1997∼1998시즌에 원주 TG삼보에 입단한 주희정은 한 시즌 뒤 서울 삼성으로 옮겨 7시즌을 뛰었고, 2005∼2006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KT&G에서 활약했고, 이후 서울 SK를 거쳐 지난시즌부터 서울 삼성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이 그의 20번째 시즌. 19시즌 동안 전경기(54경기)에 출전한 시즌이 10번이나 됐고, 가장 적게 뛴 경기가 44경기(1998∼1999시즌 삼성)였을 정도로 튼튼한 몸과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통산 출전 기록 2위와 3위는 은퇴한 추승균 감독(738경기)과, 서장훈(688경기)이다. 원주 동부 김주성이 656경기로 현역 2위, 역대 4위에 올라 있다.

많이뛰었으니 통산 기록도 대단하다. 어시스트(5342개)와 스틸(1495개)은 통산 1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8529점) 5위, 리바운드(3408개) 4위, 3점슛(1143개) 2위에 올라있다.

같은 가드 출신인 삼성 이상민 감독은 주희정의 1000경기는 그의 노력의 결과라고 했다. "비시즌에 수술도 몇번 했던데 시즌때는 쉬지 않고 뛰었더라"면서 "난 수술을 받은 적은 없는데 풀타임 출전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정말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다. 훈련을 빠지는 것을본 적이 없다. 야간훈련까지도 다 한다. 어렸을 때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는데 지금도 꾀부리지않고 열심히 한다"라고 그를 칭찬했다.


"주희정에게 고맙단말을 해본적이 없는데 작년에 와서 잘해줬고 이번 시즌엔 (김)태술이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출전시간이 줄었지만 티 안내고 훈련 열심히 해준다.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그를 선발 출전시킨 이 감독은 "오전 훈련 때 특별한 날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하긴 했었다. 하지만 또 부담될까봐 간단하게 말했다. 너무 의식하면 오버할 수 있다"라며 선수들이 주희정의 1000경기에 의식하지 않고 평소대로 경기를 해주길 바랐다.
안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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