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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것처럼 메시지가 오더라고요."
조 감독은 "그날 승리를 하니 주변에서 마치 우승을 한 것처럼 격려 메시지를 전해주시더라"라고 말하면서도 "그런데 이게 좋아해야할 상황인가 생각이 많았다"고 했다. 연패 탈출이 기쁘지만, 그 연패까지 왔던 과정을 돌이키면 부끄러운 승리일 수 있었다는 뜻이다.
조 감독은 "김현민이 경기 후 눈물을 보였더라. 그만큼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나도 감독 첫 시즌인 지난 시즌 7연패를 할 때 죽을만큼 힘들었다. 11연패는 오죽했겠나. 그 때마다 이상민 감독님(서울 삼성 썬더스)이 힘을 주셨다. 감독 첫 시즌 연패에 연패를 거듭한 경험을 돌이키며 나에게 격려를 해준 게 큰 힘이 됐다. 후배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쓰러우셨나보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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