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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투성공 63% KGC, 전자랜드 누르고 6연승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12-20 20:49


20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열렸다. KGC 이정현이 전자랜드 수비를 제치며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안양=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2.20

안양 KGC는 이번 시즌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두 차례 모두 이겼다.

특히 KGC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경기전 KGC 김승기 감독은 "희종이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신 문성곤 전성현 한희원 등 어린 선수들이 잘 메워주고 있다"면서 "오늘은 전자랜드가 박찬희 정병국 정영삼을 스타팅으로 냈는데 시작부터 양쪽 다 외곽포를 노리고 나온다. 외곽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미팅에서 수비에 대한 패턴을 잠깐 얘기했을 뿐 특별한 대책을 준비한건 아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의 예상대로 양팀은 시작부터 외곽포로 기선 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성공률에서 KGC가 앞섰다. KGC는 1쿼터에 5개의 3점슛 가운데 4개를 성공시키며 26-20으로 앞섰다. 쿼터 초반 이정현과 전성현, 쿼터 중반 김김기윤, 쿼터 막판 이정현이 3점포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양팀 모두 철저한 개인방어로 맞섰는데, 전자랜드는 1쿼터서 3점슛이 1개에 불과했다.

2쿼터 들어서는 인사이드 싸움에서 KGC가 우세를 보였다. 전자랜드가 김지완의 3점포로 추격하자 이정현이 레이업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응수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쿼터 3분46초 박찬희의 스틸에 이은 속공, 켈리의 골밑슛, 빅터의 속공 등으로 31-33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KGC가 다시 기세를 올린 것은 쿼터 중반 이정현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연속 득점을 올린 후부터였다. 쿼터 6분30초를 지나면서는 문성곤의 득점과 사이먼의 미들슛으로 43-35로 달아났고, 쿼터 종료를 앞두고 김민욱의 골밑슛으로 49-37로 점수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주축 센터 제임스 켈리가 2쿼터 7분12초에 인사이드 돌파를 하다 왼쪽 발목을 접질리면서 부상을 당해 경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부축을 받고 코트 밖으로 나간 켈리는 이후 경기에 다시 투입되지 못했다. 게다가 전자랜드는 전반에만 7개의 턴오버, 10개의 3점슛 중 2개만 성공하는 저조한 야투성공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자랜드가 3쿼터 들어 커스버트 빅터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KGC의 밀착 수비와 높이를 넘기는 힘들었다. 쿼터 1분56초에는 키퍼 사익스의 스틸에 이은 사이먼의 덩크슛으로 54-41로 도망갔다. 전자랜드가 김지완의 3점슛과 박찬희의 3점 플레이로 7점차까지 다가섰으나, KGC는 쿼터 4분34초 사이먼의 골밑슛으로 60-49로 달아나는 등 기세를 잃지 않았다. 특히 이정현이 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3점포와 골밑 득점에 이은 자유투로 전자랜드 수비를 무너뜨리며 66-51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까지 82-63, 19점차로 앞선 KGC는 4쿼터 초반 켈리가 없는 전자랜드 골밑을 한희원 오세근 김민욱 등이 휘저으며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전자랜드가 쿼터 중반 정영삼의 3점포로 13점차로 따라붙었으나, 이미 승부가 기운 상태였다.

KGC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GC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압도적인 야투성공률(63%)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101대93으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최다 타이인 6연승을 달린 KGC는 공동 2위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KGC는 지난달에도 6연승을 마크한 바 있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를 당해 11승11패로 모비스와 공동 5위가 됐다. KGC 이정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4득점, 8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안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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