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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알렉시즈 "한국 농구를 받아들였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12-18 19:48


신한은행 알렉시즈. 사진제공=WKBL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외국인 선수 알렉시즈가 팀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알렉시즈는 1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28득점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의 맹활약을 펼치며 62대57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다른 외국인 선수 윌리엄즈가 조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알렉시즈의 활약이 더욱 기특했다.

경기 내내 접전이었는데 4쿼터에서 알렉시즈가 진가를 발휘했다. 39-36으로 3점차 앞선채 시작한 4쿼터 초반 3점슛에 골밑슛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역할을 했고, 삼성생명이 추격하던 중반에 다시 한번 3점슛을 성공시켰다. 또 55-51로 추격당한 경기종료 1분 36초전엔 미들슛에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경기종료 18초를 남기고는 승리를 확정짓는 2개의 자유투를 성공. 60-57로 앞선 종료 6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게 옥에 티였지만 김아름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곧바로 골밑슛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실 시즌 초반만해도 알렉시즈는 퇴출 대상이었다. 알렉시즈 대신 불각이 나가면서 기회가 왔고 그 기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알렉시즈는 "선수들과의 호흡이 많이 좋아졌다. 우리 선수들을 정말 좋아한다"며 동료들과의 호흡이 좋아진 것이 팀 상승세의 이유라고 밝힌 뒤 "감독님 뿐만아니라 신한은행의 전체식구들이 칭찬을 많이 해준다.특히 동료들이 칭찬과함께 좋은 말을 많이 해줘서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한국 스타일의 농구가 힘들었다고 했다. "존에서의 로테이션과 디펜스하는 방법이 미국에서 할 때와 달라서 힘들었다"는 알렉시즈는 "시간이 지나면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았다.적응하는 과정이었으니까. 내가 바꿨다기 보다는 한국 농구를 받아들였다"라고 했다.

이날 혼자서 40분을 풀타임 소화해야 한 알렉시즈는 "정확하게 하면서 적극적,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면서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체적으로 보려고 생각했고,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용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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