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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37·동부)이 결정적인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4쿼터 막판에 나왔다. 1쿼터부터 여유있는 점수차를 쥔 동부지만 3쿼터 초반과 4쿼터 마지막에 두번 위기에 놓였다.
4쿼터에는 10점 이상 앞서다가 턴오버와 파울 실수가 나오면서 2점차까지 쫓겼다. 그때 박지현의 결정적인 득점이 나왔다. 경기 종료까지 16초 남은 상황에서 골밑 혼전을 뚫고 과감하게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동부의 승리를 직감한 상황이다.
최근 두경민의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났지만, 박지현은 괜찮다며 고개를 저었다.
박지현은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체력 안배를 잘해주신다. 모두들 도와주시고, 코트에서는 웅이가 볼 컨트롤을 많이 해주기때문에 힘들지 않다"며 웃었다.
아직 3라운드 초반. 동부도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때다. 데뷔 후 꾸준히 우승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박지현의 남은 시즌 각오도 결연하다.
"선수라면 누구나 은퇴하기 전 우승을 꿈꿀 것이고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한 박지현은 "아직 3라운드 초반이고 갈 길이 멀다. 기회가 되면 꼭 우승을 해보고싶다"고 강조했다.
잠실학생=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