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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연패를 당한 팀이 맞나 싶다. 팀 득점 2위, 팀 어시스트 2위, 팀 3점슛 성공률은 1위다. 부천 KEB하나은행 얘기다. 삼성생명 2016~2017시즌도 아산 우리은행이 독주 체제를 구축했지만 최근 경기력은 부천 KEB하나은행도 만만치 않다.
그 중 쏜튼이 에이스로 우뚝 섰다. 평균 득점 2위(17득점) 리바운드 5위(8.31개) 스틸 7위(1.54개) 블록슛 8위(0.54개), WKBL이 집계한 공헌도 4위다. 그는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뽑은 에어리얼 파워스의 대체 선수이지만 오히려 득점력이 더 뛰어나다. WNBA에는 진출하지 못했으나 이스라엘, 푸에르토리코 리그 등에서 뛰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탓이다.
그렇다면 쏜튼이 보는 최근 상승세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만약 다른 팀이 5연패 했으면 벌써 무너졌을 것이다. 이미 시즌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다르다. 하나은행의 최대 강점은 유대감과 끈끈함"이라면서 "지는 동안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했다. 무엇을 바꿔야하는지 고심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 팀은 계속 싸웠다. 5연패가 시즌 최종 성적을 결정짓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르쳐줬다고 본다. 부족한 점을 보강했고, 차츰 발전해 지금의 상승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천=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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