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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모비스 감독. 사진 제공=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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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은 씁쓸하게 웃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에서 74대106으로 완패했다.
이날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2명 중 한명만 뛸 수 있는 상황이었다. 네이트 밀러의 부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마커스 블레이클리와의 계약 기간도 함께 늘어났다. 하지만 리그 규정상 부상 외국인 선수의 부상 공시 기간이 추가되면, 교체 선수도 1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블레이클리도 이 규정에 따라 전자랜드전에서 결장했고, 찰스 로드만 홀로 뛰었다.
초반부터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초반에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전반에 속공 8개를 주면 어떻게 경기를 하겠나"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쿼터 6득점에 그친 모비스는 전반전 스코어 27-61을 기록?다. KBL 역대 전반 최다 점수차(34점) 신기록이다. 유재학 감독은 "이 기록도 세우고, 저 기록도 세우고 그래야지"라며 자조섞인 농담을 했다.
이어 "빨리 국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야하는데, 지금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너무 자신감이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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