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렸던 복귀전. 절반의 성공이었다.
LG 김 진 감독은 경기 전 김종규의 복귀를 예고하면서 "부상을 입했던 무릎이나 다른 부위 근력은 모두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다만 동료들, 새 외국인 선수들과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 못했으니 그것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김종규는 오리온전에서 14분43초를 소화했다. 감독의 예고대로 시간 조절로 체력을 관리하는 모습이었다. 1쿼터 종료 직전 기승호와 첫 배턴 터치한 후 중반부를 주로 뛰었다. 투입 직후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띄웠다.
김종규는 5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경기가 끝나고 김 진 감독은 "아직 체력적으로 좋지 않다. 조금씩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오늘 경기는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었다. 감을 더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리온을 상대로 79대80으로 진 LG는 중상위권에서 단독 6위로 미끄러졌다. 김종규의 복귀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장단점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그의 합류가 반가운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