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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3점포의 힘은 대단했다.
KB스타즈의 김보미가 3점슛 5개를 퍼부으며 양팀 최다인 17득점을 올리면서 기세를 높였고, 정미란이 2개, 강아정과 홍아란이 1개씩의 3점슛으로 신한은행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전을 28-20으로 앞선 KB스타즈는 신한은행 알렉시즈와 김단비의 활약에 4점차로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정미란과 강아정의 3점포가 터지며 다시 경기 흐름을 잡았고, 3점포가 들어가자 골밑 공격도 살아나며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김보미와 홍아란의 3점포가 터지면서 49-38로 앞서더니 5분여를 남기고 다시 한번 김보미의 우측 사이드 3점포가 터져 52-38로 14점차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은 이후 열띤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KB스타즈는 피어슨이 4점, 바샤라가 6점에 그쳤고, 신한은행 역시 알렉시즈가 7점, 불각이 5점으로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이 부진했다. 결국 국내선수들의 득점 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볼 수 있다.
김보미의 17득점에 강아정도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1득점,곽주영과 김아름이 각각 6득점을 하는 등 전반적으로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청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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