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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1쿼터 5분25초 동안 KCC를 무득점으로 묶고 13점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태술이 첫 공격에서 레이업슛을 올려 놓았다. 이어서는 라틀리트, 이관희, 문태영, 김준일이 차례로 득점에 가담했다. KCC는 포인트가드 이현민을 벤치에 앉혀둔 채 김민구-신명호로 앞선을 구축했으나 볼배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1쿼터 종료 4분35초 전이 돼서야 에릭 와이즈가 자유투 1개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1쿼터를 20-8로 앞선 삼성은 점수차를 더 벌렸다. 이상민 감독이 경기전 강조한 3점슛이 잇따라 림을 가르며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외곽 플레이를 주도한 건 문태영과 이관희였다. 문태영은 2쿼터 2개, 3쿼터 1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이관희는 경기 종료까지 5개 던져 3개를 넣었다. 삼성은 이들 외에도 이동엽이 2개, 김태술과 주희정이 1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이어 "감독님이 중요한 부분을 짚어줬다. 급한 건 KCC이고, 상대가 무리한 공격을 할테니, 우리 것만 하면서 기다리자고 얘기를 했다"며 "하나 하나 만들어가면서 침착하게 경기했다. 그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만족스러운 게임을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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