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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22득점,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에 72대64 승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10-31 20:55


신한은행 김단비. 사진제공=WKBL

신한은행이 개막전에서 웃었다.

신한은행은 3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의 홈 개막전서 에이스 김단비의 활약에 힘입어 72대64로 승리했다.

두팀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부터 개막전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당시 KEB하나은행의 강이슬은 "개막전 상대가 신한은행인데 지난시즌까지 우리팀에 코치로 계셨던 신기성 감독님과 정선민 코치님이 그쪽으로 가셨다. 꼭 이기고 싶다"라고 했었다. 이에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내가 첫 코치를 한 KEB하나은행이 잘되길 바라지만 신한은행은 내가 처음으로 감독이된 곳이다. 개막전을 내주기 싫다"고 했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두 팀 모두 주전들의 부상이 많아 아직 베스트 라인업을 갖추기 힘든 상황. 신한은행은 김단비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다는것이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

경기는 주로 신한은행이 달아나면 KEB하나은행이 따라붙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1쿼터 초반부터 11-0으로 앞서며 거세게 밀어부쳤지만 KEB하나은행도 백지은의 골밑 슛 등으로 따라붙었다. 1쿼터를 19-12로 앞선 신한은행은 2쿼터에선 어천와, 이하은 등이 활약한 KEB하나은행에 역전을 당하는 등 엎치락 뒤치락 승부를 펼쳤다. 25-26으로 뒤진 2쿼터 막판 김연주의 3점포와 김단비의 자유투로 29-26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31-31 동점이 되기도 했지만 중반 윤미지의 3점포 2개가 들어가며 신한은행이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알렉시즈와 곽주영의 골밑슛까지 나오며 단숨에 45-35, 10점차로 리드하기도.

4쿼터에도 신한은행이 도망가고 KEB하나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KEB하나은행이 따라붙을 때마다 김연주의 3점포, 김단비의 골밑돌파가 나오면서 승부는 점점 신한은행으로 기울었다.

김단비는 양팀 최다인 27득점을 하면서 팀 승리를이끌었다. 윤미지와 알렉시즈, 김연주가 나란히 10득점을 하며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은 쏜튼(19득점)과 강이슬(14득점), 어천와(13득점) 등이 활약했지만 막판 추격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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