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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최강 우리은행, 막 올린 '아산 시대'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6-03-29 17:36


여자농구 최강 우리은행, 막 올린 '아산 시대'

"충무공의 기운을 통합 5연패로 이어간다."

여자 프로농구의 '절대강자' 우리은행(구단주 이광구)이 드디어 '아산 시대'를 활짝 열었다. 더불어 팀 이름도 우리은행 '한새'에서 '위비'로 바꿨다. 이제 더 이상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아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우리은행이 '아산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29일 아산시청 3층 시민홀에서 열린 '아산시-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단 연고협약식'에서 김영범 아산시부시장과 장안호 우리은행 단장, 유기준 아산시의회 의장, 위성우 감독(왼쪽부터)이 연고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위비농구단 제공
우리은행과 새 연고지인 충남 아산시(시장 복기왕)는 29일 오후 아산시청 3층 시민홀에서 '아산시·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단' 연고협약식을 열고 아산시대를 공식 출범했다. 김영범 부시장을 비롯한 아산시 관계자와 장안호 단장, 위성우 감독 등 우리은행 관계자 및 선수단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더불어 연고 협약서와 기념품을 주고받은 뒤 새로운 구단 CI와 홈·원정 유니폼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1년 여름리그부터 2015~2016시즌까지 무려 15년 동안 춘천시를 연고지로 삼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8번식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2012~2013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낡은 집에서 새 집으로 이사했다. 때마침 아산시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해왔다. 아산시는 현재 총인구 31만3000명으로 점점 발전해나가고 있다. 우리은행의 관중 흥행력도 더불어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새로운 홈구장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은 3200석의 규모로 지난 2012년 개장해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우리은행이 아산시로 새 연고지를 이전했다. 우리은행은 29일 아산시청 3층 시민홀에서 열린 '아산시-우리은행 연고협약식'에서 새로운 구단 CI와 홈/원정 유니폼을 발표했다. 유기준 아산시의회 의장, 김영범 아산시 부시장, 장안호 우리은행 단장(가운데 왼쪽부터)이 선수들과 함께 새 유니폼을 착용한 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위비 농구단 제공
흥미로운 점은 우리은행이 아산시에 내게 되는 체육관 임대료. 아산시는 원칙상 100% 무상으로 체육관을 임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상징적으로 '100원'을 연간 임대료로 낸다. 이는 아산시를 상징적하는 역사적 인물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존안이 100원 주화에 새겨져있기 때문. 아산시 관계자들의 아이디어다. 아산시는 2014년 제10회 스포츠산업대상 스포츠마케팅 우수 지차제로 선정된 바 있다.


여자 프로농구 당대 최강팀인 우리은행을 품에 안은 아산시 김영범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아산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기운이 서린 전통있는 도시다. 여자농구 4연속 통합우승에 빛나는 강팀인 우리은행이 새 연고지인 아산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오랫동안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역시 "새 연고지에서 더 좋은 기운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산시대'를 반갑게 맞이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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