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울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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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눈물이 난다. 오늘 이겨도 울지 말자고, 우승을 하고 난 뒤에 울자고 다짐했었는데, 촌스럽게 이기고 나니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났다. 끝까지 시소게임이라 감격스러웠던 건 같다. '드디어 이제 올라가는구나'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울었다. 누가 보면 우승한 줄 알았을 거 같다"며 웃었다.
김정은은 9월에 결혼이 예정돼 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결혼 축하 선물로 하고 싶다는 바람을 은근히 드러냈다. 김정은은 "축하를 받으면서 결혼하고 싶었다. 그러나 부상 등으로 스트레스가 컸는데, 옆에서 예비 남편이 큰 힘이 돼 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정은이 과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 있을 지 기대된다.
부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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