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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상민 감독 "문태영 거친 플레이, 어린 선수들 닮아야 한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6-02-29 22:01


2월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의 경기가 열렸다. 5 전 3선승제에서 2승을 기록 중인 KGC는 4강 진출에 유리한 입장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2.29

"문태영 플레이, 어린 선수들 닮아야 한다."

삼성 이상민은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삼성은 혈투 끝에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강력한 수비가 있었다. 양팀 선수들 모두 치열했다. 분전하던 문태영은 4쿼터 막판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번 시리즈가 흥미로운 것은 KGC 양희종과 삼성의 문태영이 끊임없는 신경전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기 때문이다.

물론 마지노선을 넘으면 안된다. 하지만, 농구는 몸과 몸이 부딪치는 운동이다. 때문에 일정 정도의 신경전은 당연히 필요하다. 특히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플레이오프라면 더더욱 그렇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문태영의 플레이가 거칠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더 했다"며 "승부욕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 선수들은 너무 순하다. 문태영의 승부욕을 닮을 필요가 있다.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3차전 승리에 대해 "어려운 가운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3차전에서 우리는 마지막이기 때문에 편안했다. 오히려 KGC 선수들이 더 급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5반칙, 문태영의 5반칙이 잇따라 나왔다. 3, 4쿼터에 그랬다. 이 감독은 "라틀리프의 5반칙에 더 위기 상황이었다. 에릭 와이즈가 매우 잘해줬다"고 했다.

KGC는 승부처에서 어김없이 풀 코트 프레스를 사용하고 있다. 3차전에서도 삼성은 두 차례의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이 감독은 "대비를 많이 했다. 하지만 실전에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점점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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