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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와 KCC의 우승 여부가 남은 2경기에 달렸다.
KCC는 초반 안드레 에밋의 슛이 터지면서 쉽게 앞서나갔다. 에밋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3점을 넣었고, KCC는 23-13으로 10점을 앞섰다. 2쿼터에서 오리온이 조 잭슨이 10점을 넣으며 쫓아갔지만 KCC가 에밋을 앞세워 35-3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이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강력한 수비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단숨에 역전을 했다. 3쿼터 초반에도 KCC가 앞서나갔지만 중반 5분여 동안 오리온의 수비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고, 그사이 오리온은 허일영과 최진수의 3점슛을 포함해 무려 16득점을 하며 단숨에 54-43으로 역전했다.
4쿼터 초반 KCC의 득점이 성공되며 시소 경기로 들어갔고, 5분40초를 남기고 김민구의 3점슛이 들어가며 63-63 동점이 됐다. 이후 경기는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며 승부를 알수 없게 됐다. 1분을 남기고 69-69 동점.
양팀 공격이 한차례씩 실패하는 가운데 시간이 흘렀고, 17초를 남기고 에밋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중 1개만을 성공시켰다. 곧이어 오리온 잭슨의 미들 슛이 성공해 오리온의 71-70 리드. KCC는 7초를 남긴 마지막 공격에서 1.5초를 남기고 김태술의 패스를 받은 전태풍의 3점슛이 림에 빨려들어가며 73대71의 역전승을 거뒀다.
에밋이 37득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하승진도 1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전태풍은 7득점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3점슛으로 영웅이 됐다.
모비스는 동부와의 접전 끝에 함지훈의 역전슛에 상대의 파울 작전에서 자유투를 착실히 성공시키며 70대66으로 승리했다. 양동근이 23득점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위 싸움은 남은 남은 2경기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모비스는 19일 KGC, 21일 전자랜드전이 남아있고, KCC는 18일 SK전, 21일 KGC와 경기를 치른다.
전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