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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WKBL서 약진하는 4명의 낯선 얼굴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2-14 10:09


KEB하나은행 서수빈.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 강계리. 사진제공=WKBL

KDB생명 구 슬 사진제공=WKBL

신한은행 이민지 사진제공=WKBL

요즘 2015~2016시즌 KDB생명 여자농구에선 낯선 얼굴들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

서수빈(KEB하나은행) 강계리(삼성생명) 구슬(KDB생명) 그리고 이민지(신한은행)다. 서수빈 강계리 구슬은 '중고' 신인들이고, 이민지는 지난 10월말 신입지명에서 뽑힌 루키다.

포인트 가드 서수빈(20)은 2014~2015시즌을 끝으로 프로 유니폼을 벗었다. 전 소속팀 신한은행에서 뛸 자리가 없었다. 샐러리캡에 여유가 없어 계약이 힘들었다. 서수빈은 아쉬움을 남긴 채 지도자의 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KEB하나은행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신지현(KEB하나은행)이 무릎을 다치면서 포인트가드가 부족했다. 박종천 감독은 김이슬 한 명으로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 서수빈을 대체 카드로 준비했다. 서수빈은 요즘 김이슬에 맞먹는 활약을 해주고 있다. WKBL 선정 2라바운드 기량발전상(MIP)을 받기도 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패싱력은 좋지만 슈팅과 수비가 약하다.

포인트 가드 강계리(22)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프로 신입지명에 나왔다가 대학(한림성심대)을 거쳐 다시 프로에 도전하고 있다. 강계리는 13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22분17초를 뛰면서 개인 통산 최다인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비록 졌지만 강계리를 새롭게 발견했다. 저돌적인 돌파와 과감한 슈팅은 성공 여부를 떠나 신선함 그 자체였다.

프로경력 3년의 포워드 구 슬(21)은 현재 3점성공률(0.387) 1위를 달리고 있다. 시도 횟수가 많지 않지만 정확도는 놀랍다. 이번 시즌 출전시간이 경기당 평균 17분21초로 지난 시즌(7분37초)에 비해 무려 10분 가량 늘었다.

이호근 전 삼성생명 감독의 딸인 이민지(20)도 신한은행에서 포인트 가드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신한은행은 주전 최윤아의 무릎 상태가 온전치 않아 출전 시간을 조절해줘야 한다. 이민지가 일정 시간을 버텨주어야만 최윤아의 체력안배도 가능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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