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망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 정도 순위로 뽑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고교 최고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당장 프로 무대에서 통할 지는 미지수다. 자질이 뛰어나다고 해도 프로는 차원이 다르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잡은 전주 KCC는 즉시 전력감인 문성곤(고려대) 한희원(경희대)이 1라운드 1~2순위로 뽑히자 미래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송교창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5~6순위 정도를 생각했는데, 앞 순위로 뽑혀 놀랐다. 상위로 뽑힐 자신은 있었다. 올 시즌부터 바로 뛰고 싶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는 간결한 슛 동작을 갖고 있는 문태종(고양 오리온)이 '롤모델'이라고 했다.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은 "(오전에 열린 트라이아웃을 보며)저 정도 신장에 스피드라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며 "대학선수도 프로에 오면 몸싸움에서 힘겨워 하는데 웨이트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 수비적인 능력도 키워야 한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했다. 송교창이 이번 시즌부터 뛰고 싶다고 말하자 추 감독은 "내 책임이 클 것 같다"며 웃었다.
|
문성곤은 "1~2년 전에 뽑힌 선배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죽도록 열심히 농구를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올해 이민형 고려대 감독과 대표 선발, 신인드래프트 1순위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문성곤은 "프로에서 안 다쳤으면 좋겠고, 팀 우승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승기 안양 KGC 감독대행은 "문성곤을 뽑아 기쁘고 행복하다.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우리 팀은 속공이 많고 운동량이 많은 팀이다. 그런 부분에서 문성곤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인드래프트 참가선수 38명 중 22명이 이날 프로 지명을 받았다.
잠실학생=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