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잘 하는 걸 못하게 하면, 신이 안 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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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챔프전 상대와 비교해 KB는 어떨까. 처음으로 안방에서 패배, 그것도 1차전 패배를 안긴 팀이다. 박혜진은 "지난해 신한은행도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2년 전 삼성도 마찬가지였다. 챔프전은 쉽게 승패가 결정될 수 없다. 스코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더 집중해야 하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더 신경 써야 한다"며 "농구는 어차피 뛰는 것이다. 한 발 더 뛰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팀의 거친 몸싸움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농구를 하면서 몸싸움을 안할 수 없다. 경기에 필요한 몸싸움을 했다고 생각한다. 게임에 집중하다보니 판정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우리도, 상대도 억울할 수 있다. 똑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