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누구냐 보다 우리 팀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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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지난 2007년 겨울리그부터 여섯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신한은행에 이어 새로운 '왕조'를 이룩했다. 우리은행이 올 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3년 연속 통합우승이자 신한은행(6회)과 함께 최다 통합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날 20득점 7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끈 주장 임영희는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올 시즌 초반에 16연승할 때는 경기가 잘 됐지만, 연승이 끊기면서 중간에 힘든 상황이 있었다. 그걸 잘 이겨내 우승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젠 챔피언결정전 준비다. 임영희는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한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 할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은 긴장이 많이 되는 경기다. 선수들이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누구든 우리은행의 준비가 중요하다고 봤다. 임영희는 "KB스타즈에 세 번 지고 나서 우리가 정신을 못 차렸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3점슛이 좋은 팀인데 집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진 걸 오래 갖고 있기 보다는 잘못한 부분을 고쳐야 한다. 감독님도 빨리 잊어버리라고 말씀해주시고, 우리도 빨리 잊자고 했다"며 "어느 팀이 올라와도 힘들 것이다. 챔피언결정전의 분위기도 있고, 우리 팀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와야 한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춘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