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퍼슨의, 제퍼슨에 의한, 제퍼슨을 위한 경기였다.
그렇게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LG쪽으로 넘어왔다. 3쿼터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부상에서 복귀한 크리스 메시가 코트를 밟았다. 경기 감각을 키워야 하는 메시 입장에서는 점수차가 벌어져 부담이 덜해 좋은 환경 속에 복귀 신고를 할 수 있었다. 제퍼슨 활약 덕분이었다.
리바운드도 13개나 따냈다. 38득점 13라비운드 3어시스트 2스틸. 팀은 87대67로 대승했다. 이날 경기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몸상태 문제로 뛰지 못했다. 심스가 제퍼슨을 전담해야 했다. 기술, 힘, 높이 모두에서 제퍼슨이 심스를 압도했다. 심스도 혼자 30득점을 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영양가 측면에서 확실히 질이 달랐다. 특히, 자신의 득점을 쌓아올리며 동료들의 플레이를 살려주는 플레이에도 힘썼다. LG 김 진 감독은 "제퍼슨이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할 때 우리 팀은 더욱 강해진다"고 했다.
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