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B스타즈 KDB생명에 3점차 진땀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2-04 20:54


KB스타즈가 KDB생명을 힘겹게 꺾고 2위 신한은행을 2.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KB스타즈는 4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서 59대5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16승10패를 기록한 KB스타즈는 3위를 굳건히 지키며 2위 신한은행(18승7패)과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

전반을 33-22, 11점차로 앞서며 KB스타즈의 여유있는 승리로 끝날 것 같은 경기는 3쿼터 막판부터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렀다. KDB생명은 2m3의 장신센터 테일러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테일러는 3쿼터에만 9득점, 6리바운드를 하며 팀분위기를 상승세로 바꿨다. 끈질기게 따라붙은 KDB생명은 3쿼터 막판 순식간에 4점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42-46으로 뒤지다가 테일러의 자유투로 2점을 추격한 뒤 곧바로 조은주의 가로채기에 이은 이경은의 득점으로 46-46 동점을 만들며 3쿼터를 마쳤다.

KDB생명은 4쿼터 들어 이경은의 레이업슛으로 48-46, 역전을 하면서 상승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하지만 KB스타즈는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강아정의 3점슛으로 곧바로 49-48로 역전한 KB스타즈는 비키바흐의 골밑슛으로 3점차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KDB생명은 이때 추격의 주역이었던 테일러가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비키바흐의 골밑슛으로 53-48, 6점차로 벌린 KB스타즈는 하지스의 빠른 골밑 돌파로 추격의 끈을 이어간 KDB를 끝내 뿌리쳤다.

58-56의 2점차에서 남은 6초에 KDB생명은 반칙 작전으로 끊었고 변연하가 두번째 자유투를 실패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자유투를 던졌던 변연하가 리바운드를 잡으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

KB스타즈는 강아정과 비키바흐가 17점씩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노장 변연하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KDB생명은 조은주가 13득점, 하지스가 12득점을 하며 분전했지만 한채진이 3득점에 그치며 아쉽게 패했다.
구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가 1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렸다. KB스타즈 변연하가 신한은행 브릴랜드의 수비사이로 레이업 슛을 쏘고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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