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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꼭 잡았어요."
그렇게 두 사람은 오리온스전에서도 팀 승리를 합작해냈다. 양동근은 19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함지훈은 득점은 6점에 그쳤지만, 전반적인 플레이가 좋았다는 평가.
이렇게 두 사람이 살아난 데 재밌는 뒷이야기가 숨어있었다. 양동근은 경기 후 KGC전에 패하며 2연패에 빠진 다음 버스에 올랐을 때의 얘기를 들려줬다. 양동근은 "함지훈이 버스에서 내 옆자리에 앉는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냥 함지훈이 오길래 두 손을 꼭 잡고 말았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나보다 농구를 잘하는 선수다. 내가 해줄 말이 없었다. 그냥 '우리 둘만 잘하면 돼'라고 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