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농구토토, 올 시즌 다크호스는 오리온스와 전자랜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1-01 11:28


'2014~2015시즌 농구토토, 다크호스 잡으면 기쁨이 두 배.'

3라운드를 치른 2014~2015시즌 남자프로농구(KBL)이 정규리그의 반환점을 돌았다. 올 시즌 KBL은 이승현(오리온스), 김준일(삼성) 등 새로 합류한 신인들의 맹활약과 확연히 줄어든 각 팀들의 전력차이 등으로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농구팬을 깜짝 놀라게 한 오리온스의 연승 행진과 안방 강자로 올라선 전자랜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LG의 부진 등 다양한 이슈는 농구팬은 물론 농구토토 참가자들마저 당황하게 만든 이변이다. 3라운드까지 나온 다양한 이슈를 돌아보고, 관전은 물론 농구토토의 재미를 더욱 배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노하우를 알아본다.

신인 대어 이승현의 영입과 함께 시즌 초반 8연승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오리온스는 이후 벌어진 22경기에서 9승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다크호스임에는 틀림없다. 실제로 오리온스의 경기력은 지정된 대상경기의 득점대를 맞춰야 하는 농구토토 스페셜 참가자들에게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의 인기게임 농구토토 스페셜은 2경기 및 3경기의 최종 점수대를 맞히는 게임이다. 결과를 정확히 맞힌 사람들에게는, 전체 참여금액의 50%에 해당하는 적중상금이 나눠진다. 따라서, 매 시즌 전력에 따른 각 팀의 평균 득,실점 변화는 농구토토 참가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분석정보다.

지난 시즌 오리온스는 평균 득점과 실점 모두 71.5점으로 최종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올 시즌에는 평균 득점 77.4점으로 약 6점이 높아진 득점대를 선보이고 있다. 상무에 입대한 김진수의 공백이 있지만, 신인 1순위로 꼽힌 이승현의 활약과 외국인 용병 길렌워터의 가세로 오히려 더욱 탄탄해진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강력해진 전력으로 초반 KGC를 제외한 모든 팀에게 승리를 거뒀던 오리온스는 2라운드에 접어들며 갑작스러운 연패는 물론, 최하위 삼성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도깨비 행보로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12월 15일에는 반대로, 1위 모비스에 승리를 거두는 등 토토팬들에게는 올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이자 도깨비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시즌 안방보다 원정에서 성적이 더 좋았던 전자랜드 역시 올 시즌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며 요주의 팀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전체 4위 전자랜드는 원정에서 13승14패로 10개 팀 중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렸다. 원정의 불리함을 감안하면, 5할에 가까운 승률은 상당히 좋은 성적이다.


올 시즌은 반대로 안방에서는 8승3패로 7할이 넘는 승률이지만, 원정은 6승11패로 3할 대의 저조한 승률에 머무르고 있다. 농구토토 참가자 역시 전자랜드의 경기에 투표할 경우 홈,원정 여부와 이에 따른 특징을 반드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반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큰 전력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위권에 맴돌며 토토팬들을 당황하게 한 팀이다. LG의 경우 지난 시즌과 비교해 득점대에서는 큰 변화가 없지만, 실점이 71.6점에서 79.5점으로 무려 8점이 높아졌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올 시즌 프로농구는 오리온스, 전자랜드 등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걷는 다크호스들의 등장으로 더욱 흥미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달라진 전력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농구토토의 적중은 물론 관전의 재미도 한껏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