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모비스 SK 2강 체제 굳건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4-12-07 18:36


모비스와 SK의 2강 체제가 굳건해지는 분위기다.

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동부를 87대78로 눌렀다. 라틀리프(23득점, 13리바운드)와 양동근(13득점, 7리바운드)가 맹활약했다.

초반부터 모비스는 강하게 몰아부쳤다. 반면 동부는 집중력을 잃었다. 박구영의 3점포를 시작으로 라틀리프와 양동근이 득점에 성공했다. 11-0.

동부는 체력관리를 위해 벤치에 있던 김주성을 조기 투입했다. 리차드슨도 투입했다. 동부의 반격이 이어졌다.

모비스가 10점차 안팎으로 리드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3쿼터 모비스의 강한 조직력이 동부의 지역방어를 깨뜨리며 승부가 결정되기 시작했다.

동부는 특유의 3-2 변형 드롭존(3-2 지역방어에서 3점 라인 정면에 배치된 윤호영이 골밑까지 커버하면서, 양쪽 날개의 수비수가 맨투맨으로 상대를 막는 방법)을 펼쳤다. 하지만 3쿼터 모비스는 적절한 패스게임으로 외곽포를 연속적으로 터뜨렸다. 3점슛 7개가 모두 식스맨 전준범(3개) 박구영(2개) 송창용 김종근(각각 1개)에게서 터졌다. 동부 입장에서는 방법이 없었다.

라틀리프가 동부의 강한 골밑을 뚫고 골밑장악력을 유지했고, 양동근은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9승4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고양에서는 SK가 오리온스를 74대64로 누르고 2위를 굳건히 지켰다. SK는 헤인즈(21점, 8리바운드), 박승리(13점, 8리바운드), 박상오(13점, 2리바운드), 김선형(7점, 8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반면 오리온스는 홈 5연패의 늪에 빠졌다. SK는 17승5패로 모비스와의 간격을 1.5게임 차로 유지했다.


40-41로 뒤진 3쿼터 SK는 전매특허 3-2 드롭존을 가동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 6분30초까지 2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SK는 애런 헤인즈와 김민수, 박승리 등이 소나기 득점을 올리며 54-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4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박상오가 3점포를 성공시킨데 이어 헤인즈의 미드 레인지 점퍼와 박상오의 속공돌파로 65-54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주에서는 KCC가 삼성을 93대77로 대파했다. 고양=노재형 jhno@sportschosun.com,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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