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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는 삼성의 천적이다. 삼성은 모비스 징크스에 또 울었다. 모비스가 또 이겼고, 삼성은 또 졌다.
모비스는 1쿼터 벌린 점수차를 전반까지 유지했다. 전반을 45-38로 7점차 앞섰다.
모비스와 삼성 모두 공격은 잘 풀렸지만 수비가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모비스는 전반 잡은 리드를 후반에도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이 따라붙으면 어김없이 달아났다.
삼성은 대체 외국인 선수 어센소 엠핌이 라이온스가 쉬는 시간을 메워주지 못했다. 열심히는 했지만 투박해 팀 공헌도가 떨어졌다.
라이온스는 전반에 12득점했다. 이시준은 정확한 외곽슛이 적중하면서 12득점했다. 김준일도 8득점.
삼성은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그 강도가 약했다. 분위기를 뒤집을 파괴력을 갖춘 해결사가 없었다. 한번 끌려간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라이온스는 2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했다. 엠핌은 8득점. 김준일은 16득점.
삼성의 모비스전 질긴 악연은 이렇게 해서는 끊어질 것 같지 않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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