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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문태영, 모비스 삼성전 17연승 대기록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2-05 20:38


사진제공=KBL

모비스는 삼성의 천적이다. 삼성은 모비스 징크스에 또 울었다. 모비스가 또 이겼고, 삼성은 또 졌다.

모비스가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93대79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삼성전 강세를 이어갔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KBL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인 17연승은 오리온스가 SBS를 상대로 2001년 11월 11일부터 2004년 2월 14일까지 세웠다.

모비스는 1쿼터 벌린 점수차를 전반까지 유지했다. 전반을 45-38로 7점차 앞섰다.

모비스와 삼성 모두 공격은 잘 풀렸지만 수비가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전반에만 1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12득점했다. 모비스 문태영은 최근 부상 공백을 딛고 복귀했다. 문태영은 지난달 20일 SK전 때 발목을 다쳐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2주만에 코트로 돌아온 그는 첫 경기부터 건재를 과시했다. 21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모비스는 전반 잡은 리드를 후반에도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이 따라붙으면 어김없이 달아났다.

삼성은 대체 외국인 선수 어센소 엠핌이 라이온스가 쉬는 시간을 메워주지 못했다. 열심히는 했지만 투박해 팀 공헌도가 떨어졌다.


라이온스는 전반에 12득점했다. 이시준은 정확한 외곽슛이 적중하면서 12득점했다. 김준일도 8득점.

삼성은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그 강도가 약했다. 분위기를 뒤집을 파괴력을 갖춘 해결사가 없었다. 한번 끌려간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라이온스는 2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했다. 엠핌은 8득점. 김준일은 16득점.

삼성의 모비스전 질긴 악연은 이렇게 해서는 끊어질 것 같지 않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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