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삼성 블루밍스, 최희진 3점슛으로 대역전 승리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4-11-12 21:30



'원샷원킬!'

승부는 종료 3.9초전에야 갈렸다. 최희진이 던진 회심의 마지막 슛이 시원한 포물선을 그리며 림을 통과하는 순간. 삼성 블루밍스 선수들은 승리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용인 삼성 블루밍스가 슈터 최희진의 역전 3점슛 덕분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여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58대56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삼성은 2승2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하나외환은 1승3패를 당해 삼성과 자리를 바꿔 5위가 됐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최희진이었다. 최희진은 이날 12점을 기록했는데, 특히 55-56으로 뒤지던 4쿼터 종료 3.9초 전에 역전 3점슛을 성공했다. 모니크 커리도 17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하나외환은 강이슬이 3점슛 5개를 터트렸으나 경기 막판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3쿼터까지는 하나외환이 앞서 나갔다. 하나외환은 전반을 26-22로 마쳤다. 김정은 정선화에 외국인 선수 오디세이 심스를 앞세워 삼성을 압박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삼성이 최희진의 3점슛과 커리의 골밑 공략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나외환은 삼성이 따라오는 것만큼만 달아났다.

이어 4쿼터에서 치열한 뒤집기 승부가 계속됐다. 심스의 속공으로 포문을 연 하나외환을 삼성이 추격했다. 4쿼터 중반에는 커리의 연속 득점과 박태은의 속공으로 51-50으로 역전까지 해냈다. 그러나 다시 심스를 막지 못해 55-56으로 재역전 당한 채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그리고 최희진이 3.9초 전 3점슛을 터트려 기적의 역전을 일궈냈다. 하나외환은 심스를 앞세워 마지막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혀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