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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효과. 엄청났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너무 기쁨에 들뜨면 안된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하지만 1경기 승리에 너무 도취되면 안된다. 이동남 감독대행 스스로도 냉정함을 찾자고 주문했다. 이 감독대행은 경기 후 "출전시간을 20분 안쪽으로 끊어주려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내 실수"라고 했다. 경기 후라도 자각해서 다행이다. 현재 오세근의 몸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오세근은 전역 후 "수술을 받았던 발목부터 허리, 무릎 등 성한 데가 한군데도 없다"라고 말했다. 충분히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경기에 투입돼야 했다. 하지만 어려운 팀 사정상 복귀를 앞당길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는 냉정히 오세근의 출전 시간 등을 조절해줘야 한다. 아니면 남아있는 긴 시즌 더욱 후회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눈 앞의 1승에 눈이 멀어 무리를 했다가 10승의 기회를 날릴 수 있음을 KGC는 명심해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