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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는대로 들어갔다. 흔히 쓰는 "신들렸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만한 모습. 남자 프로농구 모비스 슈터 송창용(32득점, 3점슛 6개)과 전준범(26득점, 3점슛 7개) 듀오의 화려한 3점포가 일본을 무너트렸다.
경기 초반 일본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루카와(19득점, 3점슛 3개)와 와나타베(24득점, 3점슛 3개)의 3점슛을 앞세워 초반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연속 골? 득점으로 분위기를 맞춰나갔다.
전반을 15-22로 마친 모비스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일본의 3점슛 공세에 휘말리며 한때 18-32까지 뒤졌다. 그러나 전준범의 3점슛이 2쿼터 5분경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결국 모비스는 2쿼터 1분52초경 라틀리프의 레이업슛이 성공하며 37-37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송항용의 3점슛과 김주성의 야투로 결국 전반을 42-39로 앞선 채 마쳤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송창용은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에 일본전 만큼은 꼭 힘내서 이기자고 다짐했다. 오늘은 특별히 슛이 잘 들어간 날이다. 이런 경기를 계속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타이페아(대만)=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