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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 애런 헤인즈(33)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났다.
그는 "새로운 시즌에 한국에서 나와 경쟁할 새로운 선수들의 실력을 보고 싶어 라스베이거스에 왔다"고 했다. 헤인즈는 귀화 실패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회복된 듯 보였다. 그는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헤인즈는 "특별 귀화가 안 된다고 했을 때 실망이 컸다. 정말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한국은 나에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정말 태극마크를 달고 싶었다. 규정이 그렇다면 따라야 한다. 지금도 한국을 위해 뛸 준비가 돼 있다. 다시 불러주고 규정에 맞다면 절차를 밟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꿈을 지금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태극마크를 다는 게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한국, SK 와이언스 그리고 문경은 감독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7시즌 연속으로 한 리그에서 뛴다는 게 무척 어렵다. 매 시즌 새로운 걸 보여주어야 한다. 팬들은 전 시즌 보다 더 나아진 걸 기대한다. 한국 팬들이 내 농구 스타일을 좋아해줘서 감사하다. 나이가 들면서 계속 힘들어진다. 하지만 매 시즌 트레이너를 섭외해서 새로운 걸 연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지난 2013~2014시즌 경기 도중 KCC 가드 김민구를 고의로 가격해 큰 물의를 일으켰다. 그 사건으로 헤인즈는 총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7개월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 사건을 잊지 못했다. 헤인즈는 "김민구 사건으로 많이 배웠다. 나의 분명한 큰 실수였다.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 팀과 한국 리그 관계자 그리고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이제 자제하고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9월 SK의 미국 LA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 네바다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