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인디애나는 29일(한국시각) 뱅커스라이프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동부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93대90으로 신승, 시리즈 2승3패를 만들며 기사회생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마이애미 히트에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내줄 뻔 했던 인디애나는 6차전에서 반전 기회를 다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인디애나의 또 한 명 숨은 공신은 랜스 스티븐슨이었다. 12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했는데, 공격보다는 상대 에이스인 제임스를 꽁꽁 묶는 수비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엄청난 상대 도발도 눈에 띄었다.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등 상대 공격수들을 지독할 정도로 따라붙었고, 신경전을 걸기도 했다. 매너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플레이기도 했지만, 어찌됐든 심판의 반칙 콜 없이 행한 플레이이기에 스티븐슨이 승리에 공헌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