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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잔류 함지훈 "처음부터 남겠다는 생각이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05-15 11:52


2013-2014 스포츠조선 제정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이 16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베스트5상을 수상한 모비스 함지훈이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4.16/

남자프로농구 모비스 피버스가 FA 자격을 얻은 함지훈과 박구영을 모두 붙잡는데 성공했다.

모비스는 15일 함지훈, 박구영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함지훈은 연봉 3억5000만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 등 보수 총액 5억원, 박구영과는 연봉 7000만원, 인센티브 3000만원 보수 총액 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두 사람 모두 계약기간은 5년이다.

모비스는 함지훈을 잡으며 챔피언결정전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2007년 모비스에 입단한 함지훈은 양동근을 이을 프랜차이즈 스타 후보로 골밑에서 많은 공을 세워왔다. 세 차례 우승에 기여했고 정규리그 MVP, 플레이오프 MVP도 차지한 바 있다.

함지훈은 "첫 협상 때부터 팀에 남겠다는 생각을 구단에 전달했기 때문에 협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한 팀의 프랜차이즈로 남는다면 FA도 연봉협상의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시즌 이미 팀의 샐러리캡이 꽉 찬 것도 인지하고 있어서 혼자 욕심부릴 상황이 아니었다. 대신 팀과 미래에 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연봉 등 팀에서 대우를 잘해줬다. 그 가운데 훌륭한 감독님과 좋은 동료들을 만나 우승을 많이 하는 등 기쁜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박구영 역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 남아서 부족한 부분을 더 갈고 닦는 게 좋겠다고 최종 판단을 했다. (함)지훈이와 함께 남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팀 내 가장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

한편, 모비스는 양준영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임상욱은 은퇴했다. 임상욱은 지난 시즌부터 팀 매니저로의 변신을 준비해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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