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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내가 딸을 출산했는데 동기부여가 됐다. 난 가족을 위해 뛴다."
포웰은 "기분이 좋았다. 아내가 사전에 얘기를 안 해준 부분이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출전 시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더 긴 시간을 뛰면 30득점 이상도 가능하지만 그걸로 인해 팀이 승리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남자 농구 6강 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79대62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1차전에서 67대69로 졌었다.
전자랜드는 2차전에서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강한 압박 수비로 KT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KT는 공격이 막히면서 수비 조직력까지 흔들렸다. 전자랜드는 최근 미국에 있는 아내가 딸을 출산한 포웰이 26득점을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주었다. 2년전 KT에서 뛰었던 로드(전자랜드)는 19득점으로 1차전 부진(7득점)을 만회했다. KT는 외국인 선수(클라크, 파틸로)들의 파괴력이 약했다.
역대 6강 PO(2008~2009시즌 이후 5전 3선승제 기준)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1번(50%) 있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