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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또다시 SK 연장서 꺾고 단독 선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02-22 19:03


모비스가 22일 SK와의 경기에서 연장 들어 맹활약을 펼친 문태영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모비스가 또다시 SK를 꺾었다.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서며 정규리그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모비스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3대79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35승13패를 기록하며 SK와 LG(이상 34승14패)에 한 게임차 앞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모비스는 지난달 30일 SK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도 연장 끝에 승리를 거둬 라이벌전을 2경기 연속 잡아내는 기쁨을 맛봤다. 플레이오프 정상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두 팀의 정규리그 막판 기싸움에서 모비스가 한껏 분위기를 잡은 셈이다.

모비스는 전반을 30-25로 앞섰다. 박구영이 전반에만 3점슛 3개로 9개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박구영의 3점슛과 전반 7득점을 올린 함지훈의 중거리슛을 앞세워 49-41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공격이 살아난 SK는 쿼터 중반 헤인즈가 자유투로 2득점을 추가, 49-51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헤인즈가 레이업슛에 이어 함지훈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3득점을 보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SK는 김선형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결국 경기는 65-65로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연장에 들어갔다.

1차 연장에서 모비스는 문태영과 함지훈의 득점으로 71-65까지 앞섰다. 그러나 SK는 박상오가 6점을 잇달아 터뜨리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SK는 코트니 심스의 득점으로 73-71,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1차 연장 종료 0.6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백보드를 맞히는 골밑슛을 성공시켜 동점이 되면서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2차 연장 들어서도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김선형과 문태영이 중거리슛을 주고 받아 75-75로 동점이 됐다. 그러나 1분을 지난 시점에서 모비스는 로드가 SK 심스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공격에서 SK가 턴오버를 범하자 모비스는 문태영의 중거리슛으로 79-75로 달아났다. SK가 김선형의 득점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경기종료 1분30초를 남겨놓고 문태영이 중거리슛을 터뜨린데 이어 찰스 로드가 골밑슛까지 넣으며 83-79로 4점차로 앞서면서 모비스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종료 40초를 남기고 모비스와 공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다 공격권을 빼앗겨 추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4쿼터까지 4득점으로 부진했던 문태영은 연장에서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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