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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33·SK 나이츠)은 국내 농구에서 '믿고 쓰는' 외국인 선수로 통한다. 2008~2009시즌 삼성 썬더스를 시작으로 모비스, 삼성, LG에 이어 SK에서 두 시즌을 뛰고 있다. 그가 한국에서 농구를 한 건만 벌써 6시즌째다.
그는 16일 KT 소닉붐전에서도 양팀 합쳐 가장 많은 8개의 파울을 유도했다. SK는 승부처에서 헤인즈에게 개인 돌파를 자주 맡긴다. 이때 그가 즐겨 사용하는 게 파울 유도 기술이다. 그는 KT전에서 8개의 자유투를 던져 5개가 림을 통과했다. 헤인즈는 21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SK 나이츠와 모비스가 나란히 4연승으로 공동 선두를 지켰다. SK는 KT 소닉붐을 모비스는 KGC를 제압했다.
SK는 1쿼터에 끌려갔다. KT의 내외곽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변칙수비로 KT의 외곽슛을 봉쇄한 SK는 2쿼터에만 23득점을 몰아넣었다. 김민수 7득점, 김선형 6득점, 헤인즈 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후반전에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SK는 4쿼터 초반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KT가 슈팅 난조에 빠진 사이 SK가 두자릿수 이상 차이로 달아났다. 헤인즈가 6득점을 넣었다. 집중력을 잃은 KT는 뒷심이 부족했다.
모비스는 원정에서 KGC를 84대74로 제압했다.
잠실실내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