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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한국프로농구연맹) 이사회가 도입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쿼터별 12분제를 제대로 검토해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TF팀을 꾸리기로 했다. TF팀에는 프로팀, 언론, 스포츠마케팅, KBL 사무국 등의 다양한 인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TF팀에서 나온 논의 결과를 갖고 다시 이사회에서 쿼터별 12분제의 시행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현 국내농구판의 목소리는 아직 12분제가 시기상조라는 쪽으로 더 기울어 있다. 국내 현장 지도자들의 다수가 당장 1군 운영도 힘든 상황에서 쿼터별 시간을 12분으로 늘리면 선수단 운영이 더 힘들어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경기당 8분씩 시간이 늘어날 경우 현재 선수층으로는 부상 위험이 커지고,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콘텐츠의 질적 저하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지도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12분제로 가는게 맞다는 목소리도 있다
KBL은 4일 KBL 센터에서 열린 제4차 이사회에서 12분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로 했다. 지난 9월 이사회 결의 사항을 거꾸로 뒤집지는 않았다. 12분제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난 후 어떻게 할 지를 추후에 이사회에서 결의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사회는 또 2013~2014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을 확정했다. 3월 12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해서 챔피언결정전을 4월 12일까지 끝내기로 했다. 6강 PO와 4강 PO는 5전 3선승제이며, 챔피언결정전은 7전 4선승제다.
또 임시총회에선 오리온스 농구단 강원기 대표이사, 모비스 농구단 정명철 사장을 각각 구단주로 새로 변경했고, 모비스 농구단 정호인 단장(전무)을 KBL 이사로 보선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