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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김동우, 삼성 데뷔전 슈팅 난조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01-16 20:42


16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3-2014 프로농구 부산 KT와 서울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김동우가 KT 조성민의 마크를 넘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잠실실내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1.16.

김동광 삼성 썬더스 감독은 15일 SK에서 맞트레이드로 데려온 포워드 김동우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게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동우가 경기당 10득점, 5리바운드를 해주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삼성은 김동우를 긴급 수혈했다. 김동우의 등번호는 9번. 그래서 김동광 감독이 문경은 SK 감독에게 제안해서 이번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삼성은 우승연을 SK에 보냈다.

김동우는 15일 삼성 선수단에 합류해 하루 동안 손발을 맞췄다. 그리고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T 소닉붐과의 홈경기에서 첫 출전했다.

김동우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이동준을 대신해 파워 포워드로 나섰다. 김동우는 아직 삼성 팀 패턴에 익숙하지 않았다. 가드 이정석이 위치를 잡아주기도 했다.

김동우는 투입된 지 3분여 만에 상대 골밑을 파고 들어 2점슛을 성공했다. 또 골밑 돌파후 더니건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때까지는 무난했다.

김동우는 이번 시즌 전 소속팀 SK에서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1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분36초를 뛰었다. 김동우 스스로도 경기 감각이 떨어진 걸 걱정했다.

김동우는 자신있게 3점슛을 세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부정확했다. 또 무리한 슈팅은 KT의 속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동광 감독은 김동우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김동우는 3쿼터 교체 투입됐다. 이날 9분53초를 뛰면서 2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동우는 과거 모비스 시절 우승을 경험했던 베테랑이다. 슈팅이 좋은 포워드다. 그는 2012~2013시즌을 앞두고 SK로 이적했다. SK에서 첫 시즌에 부상 때문에 주전경쟁에서 밀렸다.

김동광 감독은 "결국 경기를 뛰면서 감각을 찾아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KT에 62대90으로 완패했다.
잠실실내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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