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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들 처음이었어요."
최진수는 "사실 경기 전 선수들끼리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하는데, 어제는 정말 선수들끼리 별 얘기가 없었다"며 "아무래도 1대1 트레이드가 아닌 핵심 선수들의 4대4 트레이드이지 않나. 라커룸에서 고요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당사자들이 어떻게 경기에 임했는지는 같이 코트에서 땀을 흘린 최진수가 가장 잘 알 수 있다. 최진수는 딱 두 장면을 소개하며 트레이드 매치의 비장을 설명했다. 최진수는 "태풍이형이 그렇게 이를 악물고 뛰는 모습은 태어난 이후 두 번째로 봤다"고 말했다. 전태풍은 오리온스전에서 10득점 9어시스트의 만점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렇다면 최진수가 본 첫 번째 전태풍의 필실 경기는 언제였을까. 최진수는 "신인 때였나, 태풍이형이 KCC에서 넘어와 처음으로 KCC를 상대할 때와 비슷했다"며 웃었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