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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방어는 밖에서 깨면 되죠."
경기 초반은 동부 페이스였다.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팀의 중심인 김주성의 컨디션이 회복된 동부는 이승준과 크리스 모스 등을 김주성과 함께 나란히 투입해 모처럼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했다. 여기에 이광재와 박지현이 앞선을 맡아 지역 방어 체제로 1쿼터에 임했다.
여기에 모비스가 걸려들었다. 트리플 포스트가 리바운드를 걷어낸 뒤 재빨리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초반 동부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뒤늦게 모비스는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1쿼터는 10-20으로 뒤진채 마쳐야했다.
유 감독은 "오늘은 모처럼 선수들의 외곽슛이 잘 터져줬다. 특히 박구영이 제 몫을 다해줬다. 초반에 상대의 지역방어에 당황했지만, 외곽슛으로 해법을 찾았다"며 승리 비결을 밝혔다. 반면 이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는데, 2쿼터 이후 상대 움직임을 놓친 게 아쉬웠다"는 소감을 내놨다.
원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