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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실력은 '핫'하고 성격은 '쿨'한 이종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12-22 18:18


22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3-2014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루키 올스타와 대학 올스타의 경기에서 루키 올스타 김종규(왼쪽)와 대학 올스타 이종현이 루즈볼을 다투고 있다.
잠실실내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12.22.

"당연히 아시안게임이죠."

농구 실력은 '핫'했고, 성격은 '쿨'했다.

고려대 센터 이종현이 형님들을 울렸다. 이종현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경기 후 이벤트 매치로 열린 루키올스타(프로 1, 2년차 올스타)와 대학올스타간의 경기에서 대학올스타 주축으로 출전하며 혼자 26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91대83 승리를 이끌었다. 당연히 MVP는 이종현의 차지였다. 총 60표 중 54표를 쓸어담았다.

경기 후 만난 이종현은 "흥분도 됐고, 재미도 있었다"며 "대학생이기 때문에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들끼리 열심히 뛰어 꼭 이기자고 했다"고 말했다.

불과 지난해까지 대학리그에서 동료로, 상대로 만나던 선배들과의 맞대결이었다. 이종현은 맞대결을 펼친 김종규(LG)에 대해 "오늘 소화한 일정이 많아 힘들어보이더라"라며 "종규형보다는 지난해 주장이었던 (박)재현이형을 코트에서 만나 더욱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올시즌 들어 부쩍 프로농구를 많이 챙겨보고 있다는 이종현은 내년 열리는 농구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중 어느 대회를 더 나가고 싶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아시안게임"이라고 답했다. 이유는 간단명료했다. "병역 문제 해결 되잖아요"였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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