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GC 김태술, "최하위? 조금씩 좁혀가면 된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12-18 21:44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서울SK와 안양KGC의 경기가 열렸다. KGC 김태술이 SK 변기훈의 볼을 가로채며 돌파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12.18

"올스타 휴식기 이후엔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

KGC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서 70대6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2연승을 달렸다. 최하위로 처져있지만, 선두 SK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태술-김윤태-양희종-오세근-숀 에반스의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특히 막판 집중력에서 SK를 완벽히 제압하는 모습이었다. KGC의 야전사령관 김태술은 13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태술은 "1위팀을 꺾어 기분이 좋다. 연승을 해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할 수 잇었다. 차곡차곡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무릎 부상으로 고전한 김태술은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그는 "경기를 하면서 게임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나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도 100%가 아니지만, 서로 많이 대화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두 시즌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KGC는 현재 최하위다. 김태술은 "순위는 사실 좀 어색하다. 하지만 감독님이 지는 것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말라고 하신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우린 1위를 보는 게 아니라 6강 플레이오프를 보고 있다. 조금씩 승차를 좁혀가면 된다고 본다. 모두 긍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GC는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다. 김태술은 "분명 차이가 있다. 어떻게 해서 점수를 벌릴 지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은 안타깝지만, 우리 팀도 오늘 이겨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이제 우린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학생=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