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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가 안 된 부분이 많다. 2라운드부터는 만만한 팀이 없다."
이어 "사실 오늘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연승이 깨지지 않을까 싶었다. 상대 외국인선수가 8분밖에 뛰지 않았는데 내용상으론 진 것이나 다름 없다"고 덧붙였다.
4쿼터 막판 박혜진의 리바운드 후 골밑슛이 결정적이었다. 위 감독은 "중요할 때 혜진이가 리바운드 잡아서 넣은 뒤 14초를 막았다. 이미선의 슛이 들어가지 않는 행운이 따랐다"며 "상대 패턴이 걸릴 수 있으니 슛을 쏘기 전에 파울로 빨리 끊으라고 했다. 혜진이가 파울이 4개였는데 7초 남았을 땐 미선이를 막게 했다"고 설명했다.
위 감독은 "준비가 안 된 부분이 많았다. '잊고 있었던 게 있구나'라는 생각이 나더라. 대표팀 다녀오는 바람에 등한시한 부분이 있었다"며 "하지만 경기 전에 갑자기 하는 건 만만치 않다. 라운드가 계속 될수록 경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평했다. 앞으로 험난한 경기를 예상한 것이다.
그는 "2라운드부터는 만만한 팀이 없을 것이다. 우리도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용인=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