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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렸다. '빅3' 중 한 팀으로 꼽히는 KDB생명을 잡았다.
경기 초반은 KDB생명의 분위기였다. 한채진이 내외곽을 오가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지난 시즌 우리은행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티나 톰슨은 KDB생명 소속으로 여전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친정팀을 잘 알고 있기에 지능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0-32로 뒤졌지만, 3쿼터 들어 분위기를 뒤집었다. 맏언니 임영희가 공격을 이끌었고, 연속해서 팀 수비가 적중했다. 특유의 압박수비를 가동하면서 KDB생명을 옥죄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3점슛 2개 포함 1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사샤 굿렛이 15득점, 임영희가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DB생명은 티나 톰슨이 16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설욕에 실패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