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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은 나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화이트는 2011~2012 시즌 KGC에 입단할 때부터 화려한 경력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선수. 살럿대 출신으로 지난 2001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덴버에 지명됐을 만큼 전도유망한 선수였다. 비록, 입단 당시 기대에 비해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여지껏 한국무대에 발을 들인 선수 중 네임밸류 만으로는 최고 수준으로 꼽혔다. 하지만 화이트는 준수했던 외곽 플레이 능력에 비해 골밑에서 약점을 노출했고, 당시 우승을 노리던 KGC는 과감하게 화이트 카드를 포기하고 크리스 다니엘스를 영입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화이트는 최근 근황을 묻자 "그동안 잘 지냈다. 현재 소속은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하면서도 "2주 정도 뒤에 중국리그 팀과 계약을 맺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다만, 다시 한국무대에서 활약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화이트는
"한국 생활은 나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면서도 "언젠가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지금은 드래프트로 제도가 변경돼 조금 망설여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화이트가 KGC에 입단했을 당시는 자유계약제도였다.
화이트는 이날 경기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 등을 선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실력은 워낙 뛰어난 선수다. 오늘은 다만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LA=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