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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나면 자기도 잘못한 걸 안다. 어린데 어쩔 수 없다."
이 감독은 오리온스와의 매치업을 감안하면 파틸로는 10~15분 가량 뛰는 게 맞다고 했다. 파틸로를 주로 기용했다간 더블팀을 가는 등 수비 로테이션에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 4강에 올라가 SK를 만난다면 파틸로가 30분, 키브웨가 10분 가량 뛰는 것으로 역할을 맞바꾸겠다고 했다. 4강에 올라가도 파틸로 활용법은 KGC에게 중요한 숙제인 셈이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는 공격할 선수가 없었다. 승부처에서 파틸로를 낼 수밖에 없었다"거 털어놨다. 파틸로의 성향에 대해서도 이해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인성이 그런데 어쩌겠나. 어리다 보니 코트에 들어가면 기분에 좌우되곤 한다. 끝나고 나면 자신도 잘못한 걸 안다"고 밝혔다.
기복이 심하다는 점. 파틸로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이 감독은 "그래도 넣을 땐 잘 넣지 않나. 해외에서 뛰는 게 처음인 선수"라며 너그럽게 이해한다는 입장이었다. '미운 오리'였던 파틸로가 다시 한 번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6강은 물론, 남은 경기에서 파틸로의 역할이 중요하다.
고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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