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17시즌 동안 2차례의 통합 우승을 포함, 정규리그 4차례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3차례 우승을 일궈내며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한 장소. 특히 지난 시즌에는 KBL사상 최초로 8할대 승률, KBL역대 최다인 16연승 등 프로농구 역사를 새롭게 쓰며 최단기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원주에 농구 바람을 몰고 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치악체육관 시대'가 막을 내린다. 2013~2014 시즌부터 신축체육관인 원주종합경기장(6월말 완공 예정)으로 이전한다. 치악 고별전은 오는 15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인 전자랜드전. 이를 기념해 동부가 'REMEMBER CHIAK 1997-2013'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입장료가 싸진다. 프로농구 출범 당시 가격인 6000원(성인 기준). 선수들은 기념 유니폼을 입고 뛴다. 'REMEMBER CHIAK 1997-2013' 문구가 새겨진 유니폼(사진)이다.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된다. 관중 출입구에서는 추억의 사진들이 전시되며, 역대 응원가가 울려퍼진다. 프로농구 출범 당시 원주에 농구단을 유치한 김기열 전 원주시장과 초대 사령탑을 지낸 최명룡 감독(현 대학농구연맹 회장), 사랑의 3점슈터 정인교 씨 등이 치악체육관에서의 마지막 홈경기를 함께 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