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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서울 SK와 2위 울산 모비스의 빅매치가 9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4라운드 초반부터 농구팬들의 흥미를 끌만한 최고의 승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열린 3차례의 승부를 되돌아보면 이 선수들의 매치업에서는 어느 한 쪽으로 균형이 기울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매 라운드마다 김선형과 양동근, 최부경과 함지훈은 사실상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고 그들의 매치업에서는 두 팀의 승패가 갈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SK와 모비스의 지난 3차례의 맞대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승부의 키를 쥐고 있던 선수들은 과연 누구일까? 지난 승부들을 라운드 별로 살펴보면 각 팀마다 2명의 선수의 득점력에 따라 두 팀의 승패가 갈렸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에 SK가 모비스에 패한 2라운드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김민수는 야투 성공률 20%로 4득점, 그리고 애런 헤인즈는 야투 성공률 42%로 18득점에 그쳤다. 김민수가 두 자리 득점을, 그리고 헤인즈가 20득점 이상을 올린 경기에서는 SK가 승리를 거뒀지만 김민수가 한 자리 득점에 머물고 헤인즈가 20득점 이상을 올리지 못하자 SK는 모비스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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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김시래가 2득점,라틀리프가 8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3라운드에서도 김시래가 5득점, 라틀리프가 8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주전급 선수인 김시래와 라틀리프가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경기에서는 SK에 승리를 거뒀지만 두 선수가 모두 한 자리 득점에 그치면서 부진하자 모비스는 1, 3라운드 맞대결에서 SK에 패하고 말았다.
SK와 모비스의 승부에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김선형과 양동근, 최부경과 함지훈의 매치업이 많은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정작 두 팀의 승패를 결정지은 선수들은 따로 있었다. 과연 두 팀의 4라운드 승부는 김민수와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어 SK쪽으로 기울게 될까, 아니면 김시래와 라틀리프의 활약에 의해 모비스쪽으로 기울게 될까? 반드시 승리하고자 하는 최상위권 두 팀의 맞대결이 곧 펼쳐진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