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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동부전.
공교롭게 위로 흘렸고, 림으로 그대로 들어가 버렸다. 브라운의 자살골이었다.
하지만 축구와 달리 농구는 자살골이 없다. 기록상 브라운의 -2득점이라고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농구 규정에 따르면 골이 들어간 시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선수의 골로 인정된다. 브라운이 자살골을 넣을 때 가장 가까이 있던 선수는 김주성이다. 때문에 김주성이 어부지리로 2득점을 얻게 됐다.
이 자살골은 뼈아팠다. 힘겹게 추격하던 KCC는 이 득점으로 인해 심리적인 충격이 있었다. 결국 최윤호에게 3점포를 허용하면서 추격의 끈을 놓쳐버렸다. 이날 20분16초만을 뛴 김주성은 9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좋은 활약을 했다. 3쿼터 3점을 넣었는데, 그 중 2점은 행운의 득점이었다. 전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