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또 졌다. 6연패다.
연패중이던 동부로서는 LG→삼성 전이 중요했다. 그나마 상위팀들에 비해 연패 탈출의 희망이 있었던 매치업. 하지만 골밑 싸움을 벌이다가 파생되는 3점슛을 막지 못했다. 경기 후 강동희 감독은 "고비에서 중요한 3점슛을 맞은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수비 로테이션의 실패. 움직임이 원활치 않았다. 최근 침체된 분위기와 조직력, 떨어진 체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강 감독은 "선수들이 패배 의식이 드리워져 있고 움직임에서도 제약이 있는 것 같다. 공수에서 살아있어야 하는데 침체된 경기 운영을 한다. 체력적인 부분과 연관이 있다. 자신감도 떨어져 있는 것 같다"며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동부는 23일 현재 올시즌 상대 팀에게 경기 당 평균 7.9개의 3점슛을 내주고 있다. 동부를 상대로 한 상대팀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1.1%에 달한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점슛과 성공률을 허용하고 있는 셈. 가장 적게 허용한 KGC(평균 4.5개, 성공률 27.07%)와 비교하면 동부가 3점슛 찬스를 얼마나 쉽게 내주고 있는지 명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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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