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문태종(18득점 7리바운드)과 포웰(17득점 5리바운드)의 득점 쌍포를 앞세워 최하위 KCC에 77대64의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 대하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썩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를 내렸다. 유 감독은 "KCC가 높이에서 우리보다 앞서기 때문에 공격과 수비에서 다양한 작전을 준비해 나왔다. 그런데 수비적인 측면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특히 리바운드는 많은 연습을 하면서 강조하는데, 막상 선수 본인의 적극성이 중요하다. 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이뤄져야 앞으로 어느 팀을 만나든 자신감있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격적인 면에서도 문태종과 포웰 이외의 국내 선수들이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패해 다시 4연패에 빠진 KCC 허 재 감독은 "두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앞에 나서 해결해줘야 하는데 아직 그런게 부족하다. 연습 기간이 짧아 국내 선수와의 호흡도 여전히 미진하다"고 아쉬워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